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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_여성의_날 #난민_여성 #영향력_있는_여성

”한 명의 소녀를 교육하면, 우리의 세상이 달라집니다.”

역대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세계 여성 교육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인권 운동가입니다. 유사프자이는 아프가니스탄과 접경지역인 파키스탄의 스와트 출신으로, 11살부터 BBC 블로그✍️를 통해 여성의 교육을 금지하고 학교를 폐쇄하는 탈레반에 저항하며 탈레반의 만행을 세계에 알렸어요. 단 3개월의 연재임에도 영향력은 거대했고 ‘뉴욕타임즈’의 다큐멘터리🎬 제작으로까지 이어졌죠. 하지만 그녀의 신분이 노출되어 그녀는 탈레반 무장대원의 총격을 입고 중태에 빠졌었어요.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말랄라 재단(Malala Fund)’을 설립해 아동 억압에 대한 저항 및 교육권을 증진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소녀의 권리를 세상에 외친 유사프자이는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선정되었어요. 그녀를 더 알고 싶다면, 책 <I Am Malala>📚와 다큐멘터리 <내 이름은 말랄라>🎬를 추천드립니다! 

 #난민_사회통합 #문화예술 #환대

📖 연구 톺아보기 

난민 수용과 사회통합을 위해 문화예술🎭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논문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난민에 대한 환대 가능성: 이탈리아 사례(Teatro dell’Argine의 Acting Together #WithRefugees)를 중심으로>을 톺아볼게요. 이 논문은 난민을 집단화하여 차별적인 꼬리표를 붙이고 차이를 강조하는 대신 개인의 삶을 바라보게끔 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환대를 제안합니다. 논문은 환대를 위해선 타자를 집단화해 분리하지 않고 존재론적인 공통성을 자각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요. 실천의 방법으로는 굴절된 매개 없는 대면 소통🗣️이 있습니다. 대면 소통을 강화하려면 대화와 역량 강화를 위한 공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는 소통을 위한 경청👂, 매개를 최소화하는 비언어적 활동💃의 세 요소가 갖춰져야 해요.

그렇다면 문화예술에는 이러한 환대적 요소가 어떻게 담겨있을까요? 논문은 이탈리아🇮🇹의 문화예술 교육사회 프로젝트 단체 떼아뜨로 델라르기네(Teatro dell’Argine)의 ‘난민과 함께 연극하기(Acting Together #WithRefugees)’ 프로젝트를 사례로 들어 이를 설명합니다. 첫 번째로, 프로젝트는 ‘난민과 시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확보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프로젝트는 난민 청소년과 난민 신청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는데, 이들은 팀워크를 요하는 연극에 임하며 시민성을 연습하고 평범한 청소년으로서의 ‘일반적인’ 경험을 즐길 수 있었어요. 두 번째로,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기’를 실천했어요. 프로그램 담당자는 난민과의 소통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되어 난민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어요. 세 번째로, 움직임과 놀이, 연극, 음악, 미술 등 ‘비언어적 소통방법’을 사용했어요. 신체 움직임은 위계적인 언어체계에서 벗어나 서로를 편견 없이 바라보게끔 만들었어요. 논문의 저자는 이 연극 프로젝트가 난민의 기본적 생존🛌을 보장하는 차원을 넘어서 난민 청소년이 최종적으로 시민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통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대를 실천하는 사례라고 봅니다.

저자의 또 다른 논문 <난민과 공생: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관계 맺기>에서는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적 포용의 방향성을 모색해요. 이를 위해 영국🇬🇧의 예술단체 ‘카운터포인트아츠(Counterpoints Arts)’를 주목합니다. ‘카운터포인트아츠’는 영국 사회의 이주사를 보여주는 전시와 사회에 기여한 난민들의 초상화 전시를 통해 난민이 영국 사회와 분리된 이방인이 아니라 역사의 일부임을 인식하게끔 했어요. 그리고 난민이 수동적 약자가 아닌 예술가🎨로서 참여하고 있으며, 음악과 그림, 애니메이션 영상 등을 통해 영국 시민에게 난민의 상황을 전달하는 활동을 합니다. 

두 논문을 통해서 문화예술이 대면과 상호작용의 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한 난민에 대한 사회통합에 관심이 있다면 두 논문을 정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바타_물의길 #난민가족 #스포일러_주의

마치 물 속에 들어가 주인공들과 함께 수영을 하는 것 같은 압도적인 그래픽 효과를 보여준 아바타 2편, <아바타: 물의 길> 🎞️다들 보셨나요? 역대 글로벌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는데요. 자연이나 전투 신에서의 비주얼이 엄청났다는 극찬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렇지만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너머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살펴보면 아바타의 감독은 우리 지구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소수자 문제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많은 난민이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집을 떠나야 하는 것처럼, 극중에서 제이크 설리의 가족들도 스스로와 부족의 안전을 위해 오마티카야 부족을 떠나게 됩니다.🧳 이렇게 영화에서는 주인공 가족의 뜻하지 않은 이주와 새로운 부족 사회에서 난민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아바타와 나비족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 아이들에 대한 차별 문제 등 여러 가지를 살펴볼 수 있어요. 옅고 짙은 푸른 피부색의 차이, 손가락 개수의 차이, 그리고 수영을 잘 못한다는 이유로 멧카이나 부족 아이들이 제이크 설리 자녀들을 따돌리는 에피소드는 우리 사회의 인종 차별 문제와 겹쳐 보이기도 하지요. 제이크 설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 역을 맡은 😃배우 제이미 플래터스는 영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집을 잃고 난민이 된 경험이 극중 네테이얌과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집을 떠나야만 하는 순간, 모든 게 불확실한 순간은 극단적입니다. 청소년은 특히 엄청난 혼란을 겪고,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 정체화해야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저는 많은 이들이 성장하며 세상과의 관계 속에서 가치관을 정립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정체성의 기반은 공동체 안에 있다고 생각해요. 네테이얌과 아이들은 멧카이나(족 사람들)과 함께 있는 상황 속에서야 비로소 그들이 집에 있다고 느낄 겁니다. 그게 이 영화가 드러낸 매우 흥미로운 메시지라고 생각해요.”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한 “I see you(당신을 봅니다).” 👥  대사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나비족의 인사말은 단순히 상대의 겉모습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내면까지 이해할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가져요. 아직까지 <아바타: 물의 길>을 보지 않았다면 혹평에 망설이지 말고 이주와 난민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관람해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본 캠페인은 러쉬(LUSH)의 '채러티 팟(Charity Pot)' 후원 프로그램으로 진행/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