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laced Newsletter Vol. 44 (6월 5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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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_Consultations #UNHCR #NGOs
🌎 국제이슈 톺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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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비정부기구와 함께하는 유엔난민기구 온라인 회담 (출처: 유엔난민기구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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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에서 요즘 가장 뜨거운 난민 · 이주민 이슈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유엔난민기구가 전세계의 시민단체와 함께 여는 회의를 소개합니다🕺! UNHCR Online Consultations with NGOs(비정부기구와 함께하는 유엔난민기구 온라인 회담)인데요. 이 회의는 2년마다 열리는 대면 회의인 UNHCR-NGO Global Consultations(유엔난민기구-비정부기구 국제 회담)을 보충하면서도, ‘NGO와 유엔난민기구가 안전한 공간에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해요.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더욱 신속하게 공유하고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공식적이고 정기적인 대화의 장🗣️💬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동안의 회의에서 어떤 주제를 다루었는지 살펴볼까요?🙌🏽
2020년의 주요 이슈는 팬데믹이었어요. 팬데믹 상황을 주제로 3월부터 12월까지 주간회의(weekly)의 형태로 무려 총 21차례의 세션이 열렸다는 놀라운 사실! 특히 9월에는 <팬데믹 대응(Responding to Pandemics)>이라는 제목으로 보호 고려사항(Protection considerations), 회복탄력성과 포용성(Resilience and inclusion), 기후행동(Climate action)의 세 가지 메인 테마를 다룬 게 눈에 띄네요.👀
2021년에는 1월부터 12월까지 월례회의(monthly)로 진행되어 총 10차례의 세션이 열렸어요. 꾸준히 팬데믹 상황을 공유하면서도 기관 간 파트너십, 세계 난민의 날, 아동 보호, LGBTQ+ 등 다양한 주제와 결합🍡하여 세션을 진행한 점이 돋보입니다.
2022년에는 분기별로(quarterly) 진행했어요. 분기별 세션은 각각 ‘정의에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시민사회와 유엔난민기구의 참여(2월)’, ‘현지화 및 기후행동에 관한 UNHCR-NGO 권고안 공동 설계(4월)’, ‘NGO와의 난민 조정 및 참여(9월)’, ‘유엔난민기구와 개발은행의 협력(11월)’ 주제로 진행되었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주제로 세션이 진행되었고 또 진행될 예정일까요? 지난 3월에는 망명 수용 능력 향상을 통한 망명 접근성 제고, 4월에는 장애, 5월에는 유엔난민기구의 혁신 기금을 주제로 매달 세션이 열렸네요. 난민·이주민 필드에서 가장 시의성 있게 다루어지는 주제들을 이렇게만 보긴 아쉬우시다구요?😔 온라인 회담에 관한 개략적인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호에서 올해의 주제들을 더욱더 상세하게 톺아볼테니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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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정책네트워크 포럼 현장 (출처: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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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난민 환대하기: 사회통합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 🧐 주제로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열린 <민관협력 정책네트워크 포럼>에 디스플레이스드 취재원이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및 시·군 외국인업무 담당 공무원, 민간단체·외국인복지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와 연구자 등 많은 실무자와 시민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함께 했는데요. 기조 발표를 맡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전혜경 대표는 사회 통합에 있어 난민, 수용 공동체, 그리고 공공기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난민 글로벌 콤팩트의 내용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현지 통합은 모든 당사자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역동적인 쌍방향의 과정”이고, “난민은 수용국에 적응할 준비, 수용 공동체 및 공공기관은 난민을 맞이하고 다양한 인구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상응하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민관협력은 특정한 의제나 지역사회의 문제를 결정할 때에 민관의 협치(governance)가 필요하다는 배경에서 논의되었어요. 난민 사회통합의 맥락에서는 정부기관이 난민의 상황이나 역량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은 민간단체와 협력하면 난민이 빠른 시일 내에 자립하도록 돕고, 난민의 특수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겠지요. 이날 포럼은 난민과 함께 환대를 실천하면서 난민과 수용국/수용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민사회단체(CSO)🤝의 사례발표와 토론으로 꾸려졌어요. 주목할 점은 난민 가정과 아동/청소년 활동을 소개하며 ‘유대감(Spirit of Togetherness)’을 강조한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난민의 기여를 알리기 위한 케밥 프로젝트를 공유한 한국디아코니아, 그리고 난민/아랍여성들의 오아시스 와하와 난민 공동체 Wise Women Association의 난민 당사자이신 대표 두 분 모두 궤를 같이하는 내용으로 발표를 끝맺었다는 거에요. 난민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고, 자립하며,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민간단체-시민사회]의 협력과 지원, 그리고 격려가 더욱 필요 🤲하다는 요청입니다.
난민 글로벌 콤팩트에서는 모범적인 경험과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난민을 수용한 도시나 지방자치단체가 유엔난민기구와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지원을 받아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을 권장합니다.👀 해외의 예를 살펴보면요.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는 난민을 비롯해 수입이 낮거나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사람 모두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영리 조직이 보충적 역할을 하는 Maliheh Free Clinic을 두고 있어요. 솔트레이크시티에는 난민과 이민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비영리조직이 존재하고 이들이 정부 또는 대학과 보충적, 보완적인, 때로는 대립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활발히 서비스를 제공해요. 정부는 비영리조직・대학의 전문성과 암묵지를 유기적으로 활용합니다. 스웨덴은 난민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도우미가 난민의 교육, 훈련, 구직에 도움을 주고, 스웨덴 정부(PES)가 도우미에게 매 월 실적에 따른 상여금을 지급하는 도우미제도를 두고 있어요. 솔트레이크시티와 스웨덴의 예와 같이 민관협력이 전략적이고 일관적이며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부, 시민단체, 대학 등의 참여자 모두가 난민을 서비스의 수요자로 인식하고, 상호 보충적·보완적 관계를 형성하는 일이 필수적이겠습니다. 국내 난민의 사회통합과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포럼에 참여한 네 단체의 선례가 ‘사회통합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넘어 민관협력 참여 주체의 적극적 역할, 각 도시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에 관한 고민으로까지 이어지는 단초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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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계_난민 #Sport_for_Protection #프로_스포츠_출전
📖 연구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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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CR Sport Strategy - More than a Game (출처: 유엔난민기구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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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다루었던 씨름 선수 김 군의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김군은 한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난민 2세로 한국 국적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는데요. 이와 같이 난민에게 꿈이자 또 다른 현실의 벽🧱이 되기도 하는 스포츠를 두고, 유엔난민기구는 2022년 발표한 ‘UNHCR Sport Strategy - More than a Game’의 제목처럼 난민에게 스포츠는 게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More than a Game”)고 말해요. 그렇다면 유엔난민기구가 난민 보호와 사회통합의 맥락에서 스포츠의 역할을 어떻게 조망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먼저 유엔난민기구는 Sport for Protection(S4P)의 접근법을 제안하며 스포츠가 난민의 보호를 위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어요. 유엔난민기구는 스포츠를 학대, 착취, 방치, 폭력으로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는 동시에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계발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로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2018년에는 스포츠 단체와 인도주의 단체에게 난민 아동 및 청소년의 보호를 위한 스포츠 프로그램의 설계와 실행을 안내하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 테르 데 옴므(Terre des Hommes)와 함께 ‘Sport for Protection Toolkit’을 개발하여 발표했는데요. 난민 아동과 청소년에게 안전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사회적 결속력, 사회적 포용성, 심리사회적 안녕감과 같은 긍정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구성 요소와 이행 단계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한다는 것은 나아가 재능 있는 난민들에게 프로 스포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UNHCR Sport Strategy - More than a Game’에 따르면 난민들에게 엘리트 스포츠는 누구나 모든 수준의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당연한 권리의 차원 외에도 프로 선수나 코치 등으로 활동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해요. 게다가 엘리트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은 양질의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난민들이 스포츠 외의 영역에서도 삶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가져요. 그래서 유엔난민기구는 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협력하여 난민들이 난민 올림픽 대표팀, 난민 패럴림픽 대표팀🏅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또 유엔난민기구는 김 군의 사례처럼 많은 국가의 스포츠 협회에 난민의 경기 참가를 불가능❌하게 하는 규정이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해요. 난민은 대회에 제대로 등록할 수 있는 신분증이 없는 경우가 많고, 신분증이 있더라도 매년 갱신 절차를 밟아야 하기에 등록 기한을 놓치게 되면 행정 절차📜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사실도 언급하고 있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난민기구는 각국 정부 및 스포츠 협회와 협력하여 난민 선수의 훈련과 경기 참가를 제한하는 법과 규정을 개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국내🇰🇷에서는 난민들의 스포츠 접근권이 잘 보장되고 있을까요? 지난호 김군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았듯 국내의 상황은 매우 녹록지 않아요. 지난 2018년 내전을 피해 예멘🇾🇪을 떠나 제주도에 오게 된 예멘 난민들의 이야기를 기억하실 텐데요. 그 중에는 예멘 킥복싱 국가대표 출신 아흐마드 아스카르 씨도 있었어요. 아흐마드 씨는 난민 대신 인도적 체류자 지위를 인정받았는데요. 아흐마드 씨는 우여곡절 끝에 대한킥복싱협회의 지원을 받아 제주도의 체육관에서 킥복싱을 계속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인도적 체류자 지위로는 킥복싱 대회에 참가하는 것도 제한적이고 프로 대회에 참가하려면 운동선수 비자가 따로 필요하다는 것이었어요. 기사에서 아흐마드 씨는 “후티 반군이 운동을 못하게 해 예멘을 떠났다. 운동을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한국까지 와서 난민 지위를 신청하고 인도적 체류 지위까지 받았는데 또 다시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고 해서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어요.😢 운동을 할 수 없어 고향을 떠났지만, 새로이 도착한 곳에서도 난민이라는 이유로 운동을 할 수 없는 모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제도적 변화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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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HCR #세계 난민의 날 #Hope_away_from_home
👀 보다: 문화 톺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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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세계 난민의 날 테마 'Hope away from Home' (출처: 유엔난민기구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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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20일은 난민들이 처한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돕고,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된 ‘세계 난민의 날’입니다. 올해 난민의 날 주제는 <Hope away from home, 타지에서 마주치는 희망>으로 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을 맞이하여 국가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를 소개하려 해요❗
✅유엔난민기구 <유니클로와 함께하는 글로벌 아트 콘테스트>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는 난민과 함께하는 아트 콘테스트🏆를 개최합니다. 콘테스트는 10세에서 30세를 대상으로 하며, 전문 아티스트가 아니어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요. 특별히 난민, 망명 신청자, 국내 실향민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합니다. 2023년 콘테스트의 주제는 “Hope away from home”로 콘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디자인은 유니클로에서 티셔츠👕로 제작됩니다. 이렇게 제작된 티셔츠는 유니클로 매장(전 세계 온라인 매장 포함)에서 홍보 및 판매되어 난민을 위한 기금을 마련한다고 해요.
✅홍콩 <도시 캔버스 프로젝트>
홍콩은 난민과 실향민의 이야기를 도시 곳곳의 벽과 공간에 그림🖼️으로 표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예술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난민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난민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와 다시 연결🔗할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지역 예술가와 난민 또는 난민 창작자가 협업하여 실향민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나 희망을, 예술을 통해 재해석한 네 가지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해요. 또한, 대중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네 작품의 의미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무료 가이드 투어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호주 <Homelands Tour with Love, Always Love>
호주는 난민의 날 주간 동안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와 퀸즐렌드 지역 및 대도시 정착지에서 지역 예술 투어🗺️를 진행합니다. 투어를 통해 지역 내 난민의 사회적 결속을 높이고 예술, 음악🎵 및 스토리텔링을 통해 난민 경험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이는 것이 목표인데요. 각 지역마다 정차하여 난민들의 목소리와 경험을 전달하는 쇼케이스에는 단편 영화🎬, 사진, 그림, 디지털 아트로 구성된 멀티미디어 전시와 라이브 음악, 내레이션 및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어요. 특별히 프로그램에는 난민 출신의 5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고 하는데요, 투어는 아래 링크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본 <Blue-Light-Up 캠페인>
일본은 각지의 지자체 및 기업과 협력하여 전국에 40개가 넘는 랜드마크를 파란색 조명🔵으로 물들이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파란색은 유엔난민기구(UNHCR)와 평화를 상징하며, 캠페인을 통해 난민 문제에 대한 이해 및 난민 지원을 도모한다고 해요. 또한, 난민지원에 대한 관심을 촉진하기 위하여 랜드마크🏯를 포함한 주변에 파란색📘을 띠는 어떤 것이든 촬영하여 #WithRefugees 문구와 함께 공유하는 SNS 캠페인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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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캠페인은 러쉬(LUSH)의 '채러티 팟(Charity Pot)' 후원 프로그램으로 진행/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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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스드는 난민인권NGO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MAP) 활동가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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