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데리티 시티🌇(Solidarity City)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우리말로는 ‘연대 도시’라고 번역할 수 있겠는데 유럽 내 여러 도시에서 2015-16년의 소위 ‘난민위기’와 유럽의 이민 규제 정책에 대해 대응하고자 실천하고 있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도시 수준의 대응에 집중하여 난민을 배제하는 국가 메커니즘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유럽의 여러 국가가 의도적으로 난민과 이주민을 배제하고 있는 반면, 도시들은 국민/비국민을 따지지 않고 이주민과 난민을 도시의 지역 사회에 포용하고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대안적인 도시 네트워크인 ‘연대 도시(Solidarity City)’는 그들의 목표를 다음과 같이 설명해요.

여러 학자들의 ‘연대 도시(Solidarity City)’ 모델들을 연구했는데요. 이 분야의 근본적인 변화는 국가 수준에서만 도달할 수 있다는 통념과는 다른 결론을 맺습니다. 지역 단위에서 활동가, 지역 정치인, 지자체가 함께 일할 때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독일 학자 Harald Bauder와 Timo Weisser는 독일과 스위스 연대도시 추진계획의 다른 양상을 비교했는데요. 그들은 모든 도시가 지역적 차이를 갖고 있어 이민자, 난민에게 연대할 때에도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한 가지 예로 미등록 이주민의 의료 서비스 접근🩺을 들 수 있는데요. 독일 베를린 등 일부 도시에서는 익명으로 건강 보험 카드를 발급하여 도시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의료 시스템에 접근하도록 해요. 스위스 취리히 같은 도시는 국적을 따지지 않고 모든 주민에게 법적 신분증을 제공하려고 노력해요. 이 경우 이미 도시에 살고 있지만 체류 자격 때문에 다양한 권리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춥니다.

가장 중요한 연구 결론은 도시 공동체가 국가의 이주민 난민 정책에 반대하면서 국적과 별개로 사회 성원을 정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접근방식의 핵심은 연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연대 도시’의 사례가 다수 있고 그 효과에 대해서는 더욱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 개념은 법적 지위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기본권을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