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난민의 날은 유엔이 전 세계 난민들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정한 국제적인 기념일입니다. 매년 6월 20일이며, 고국을 떠나 각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난민들의 권리와 용기를 응원하기 위한 날이라고 해요. 세계 난민의 날은 1951년 난민 지위 관련 협약 50주년을 기념해, 2001년 6월 20일 최초로 열렸어요. 이 날은 원래 1974년 발효된 아프리카통일기구(OAU) 난민협약의 기념일에서 출발했어요. 2000년 12월 유엔총회가 공식적으로 이 날을 ‘world refugee day’로 지정하게 되었어요. 이날 각국의 난민 관련 기관 및 단체, 정부, 개인, 학교 등은 하루동안 전 세계에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다양한 행사 및 캠페인을 주최하게 됩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매년 세계 난민의 날 테마를 지정하는데요. 지난 해의 테마는 ‘모든 행동은 중요하다 Every Action Counts’였어요. 올해의 테마는 ‘우리는 함께 치유하고, 배우고, 빛난다 Together we heal, learn and shine’입니다. 

먼저 ‘heal’은 건강권👩‍⚕️을 뜻합니다. 난민들의 건강 관리, 성/생식 건강, 영양, 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도록 돕는 것을 강조합니다.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생명에 직결되는 문제로 보고,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며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합니다. 다음은 ‘learn’ 부분은 교육권🏫을 뜻합니다. 교육은 난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난민 아동들이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난민 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고, 장학금을 수여합니다. 마지막으로 ‘shine’ 부분은 난민의 예체능 활동🎨을 뜻합니다. 난민들이 미술, 음악, 스포츠 등의 예체능 활동을 하면서 창의성을 펼치고,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며, 자신감을 얻고, 공동체 간 연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유엔난민기구는 매년 세계 난민의 날 직전에 연례 국제 난민 동향 보고서🧾 (Global trends)를 발간하는데요. 이 보고서의 내용은 다음 뉴스레터📰에서 전달 드릴게요!   

그렇다면 우리 나라에서 세계 난민의 날은 어떻게 기념하면 좋을까요? 한국 시민 사회에서도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먼저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는 온라인 다큐멘터리 상영을 합니다. 6/15(화)부터 6/19(토)까지 일주일 동안 총 5편의 다큐멘터리🎬가 온라인으로 공개됩니다. 6/15(화)부터 6/19(토)까지 일주일 동안 <경계에서>, <호다>, <안식처>, <실향민>, <기록> 총 5편의 다큐멘터리가 온라인으로 공개된다고 하는데요. 특히 6월 19일 토요일에는 이번에 제작된 유엔난민기구의 새 다큐멘터리, '기록'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라고 해요. 

난민인권네트워크에서는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세계 난민의 날 편지 쓰기’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6월 14일 토요일부터 6월 20일 일요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됩니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쉬어가는 제7회 난민영화제 대신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기획했다고 하는데요. 캠페인의 슬로건은 “BEYOND DISTANCING: LETTERS TO YOU”입니다. 거리두기로 인해 몸은 멀어질지라도 마음만은 가까이에서 함께하며 희망을 나누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캠페인 사이트는 letterstoyou.koreff.kr 이며, 캠페인 기간에 오픈 예정이에요. 난민 3인의 이야기(한국어, 영어, 프랑스어로 제공)를 읽은 뒤 이 중 1인 또는 다수에게 각각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온라인 전시회 등의 방법으로 모든 메시지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캠페인 참여자에게는 경품 추첨의 기회도 있다고 하니, 많은 분들의 참여 부탁드려요🙈

아시아평화를향한이주 MAP 은 ‘우리는 함께 치유하고 배우고 빛날 수 있어요 Together We Can: Together We Heal, Learn and Shine’ 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합니다. 6월 18일(금)- 6월 25일(금) 한 주 동안 한국에서 난민과 주민이 만났을 때 일어나는 치유와 배움, 그리고 반짝임이 담긴 영상 시리즈가 온라인으로 공개된다고 해요. 또, 6월 20일(일)과 25일(금)에 ‘난민과 함께하는 사람책 도서관’📚을 온라인으로 열고 난민과 시민이 사람책과 독자로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선사한다고 해요. 영상🎦은 여기에서 감상하시고,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사람책 도서관은 여기👈에서 참가 신청하실 수 있어요.   

사단법인 아디는 비대면으로 '2021년 세계 난민의 날 함께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이 대회는 난민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8000보를 걷고 이를 인스타그램📷에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8000보는 지난해 세계 난민 숫자 8000만 명에서 착안한 숫자라고 해요. 대회는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 동안 진행됩니다. 이 대회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전액 해외 난민 지원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해요. 참가 신청은 여기에서 하실 수 있어요.  

학부생, 대학원생분들을 위한 난민 관련 공모전 소식을 공유드립니다. 난민·이주민 모의재판 대회⚖인데요. 난민인권네트워크의 회원단체들이 대한변호사협회, 유엔난민기구와 함께 주최합니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모의재판이고, 난민 이주민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독려하기 위해 기획하였습니다. 로스쿨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생 참여도 가능합니다. 2인-4인으로 팀을 구성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6월 14일부터 7월 4일까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변호사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